한국 럭비, 아르헨티나와의 도쿄올림픽 전초전서 2전 전패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전초전에서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Quest for Gold 7s) 대회를 마치고 지난 28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4개국이 참가했다.

이중 아르헨티나전 경기 결과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 A조에서 뉴질랜드, 호주,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럭비 세계 최강을 다투는 뉴질랜드, 호주와 한 조에 포함됐다.

미리 만난 아르헨티나의 전력도 강했다.

한국은 사실상의 올림픽 전초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대결해 한 점도 뽑지 못하고 각각 0-49, 0-55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미국전(7-42, 7-24)과 영국전(5-54, 10-26)에서도 큰 점수 차로 졌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별도의 연습경기로서 이들의 기량 확인에 큰 역할을 했다"며 "각국 대표팀들의 최종 전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모의고사'의 무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일주일간 자가격리 후 7월 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도쿄올림픽 대비 집중 훈련에 임한다.

7월 21일 출국하는 대표팀은 같은 달 26일부터 도쿄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