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 '람사르 습지 탐사대' 운영…"습지 중요성 알려"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동식물 모니터링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람사르 습지 탐사대'를 구성해 운영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자연 생태계 조사와 생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람사르 습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협회가 지정, 등록해 보호하는 습지이다.

2008년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오대산국립공원 습지는 해발 780∼1천170m에 있는 고층 습원으로, 질뫼늪과 소황병산늪, 조개동늪을 포함하고 있다.

람사르 습지 탐사대는 지난 27일 질뫼늪에서는 생태계 조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 14명과 동식물 분야 전문가가 함께 습지 내 동식물 86종을 조사하고 종 목록을 만들었다.

참가자는 곤충과 동물, 식물 분야로 나뉘어 습지 내 생물 종 조사를 했다.

이날 주요 발견 종은 기생꽃과 참조팝나무, 작은주홍부전나비 등이 있다.

탐사대는 오는 9월까지 매달 1회씩 총 3차례 더 운영된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종 목록은 검토를 거쳐 국립공원 종 목록에 포함될 예정이다.

강희진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탐사대 운영을 통해 일반인에게 습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국립공원 보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