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오송 BRT 현금 승차 안 된다…7월부터 교통카드만

요금 저렴하고 최대 3차례 환승 가능

대전∼세종∼청주 오송을 오가는 바로타 B1(옛 1001번)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하는 승객은 오는 7월 1일부터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로만 승차할수 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사례가 매년 줄고, 이를 정산하는 관리비용이 매년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내버스 현금승차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시내버스 요금 현금 지불 이용률은 2019년 2.70%에서 2020년 2.20%로 낮아지는 등 매년 감소해 왔다.

올해는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당국은 예상한다.

관리비용도 연간 1억5천여만원이 들고, 현금통을 운반하는 운수종사자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제기돼 왔다.

시는 모든 노선에서 현금 승차를 폐지하는 대신 바로타 B1을 대상으로 현금 승차 제한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금만 있는 승객을 위해 시범운영 시작 한 달 동안은 기존처럼 버스 안에 현금통을 배치할 방침이다.

시는 불편 사항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한 뒤 2022년 7월 1일부터는 현금 승차 폐지를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요금 혜택과 환승 등 경제성·편리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라며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연령별 요금할인, 다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때 최대 3회까지 환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