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메시지…참전유공자 위로연 및 병역명문가 시상식 참석도
"인권 보장돼야 강한 군대…병영문화 혁신"
김총리 "제2연평해전, 숭고한 역사…최선의 예우로 보답"(종합)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제2연평해전 19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한 희생이 명예와 긍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최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제2연평해전 용사들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고(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용사의 이름을 열거하며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키기 위해 우리 해군 장병들이 온몸을 던져 이뤄낸 숭고한 역사이자 승리의 해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군·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기여를 통해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가치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킬 수 있을 만큼 강한 힘과 정신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완수하는 것만이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후손들의 사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해 "병영문화의 어두운 면이 여전히 존재한다.

잘못된 관행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진단하면서 "인권이 잘 보장된 군대야말로 참으로 강한 군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사들의 고충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장병들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병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병역명문가는 3대의 남성 전원이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가문을 뜻한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천236개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