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통기한 임박 화이자 백신 80만회분 폐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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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7월말 140만회분 보유…12∼15세용 외 잔여분 처리 고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백신 교환' 거절 후 3개국 인수 의향 밝혀 이스라엘이 무려 80만 회분에 달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폐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공영방송 칸(Ka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음 달 말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화이자 백신 140만 회분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부는 이 가운데 60만 회분가량을 30만 명에 달하는 12∼15세 아동·청소년 대상 접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청소년 접종 센터를 방문해 "백신 유효기한까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3만명 가량의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통기한 이전에 마땅한 구매자를 찾지 못하거나 접종을 통해 소화되지 않는 물량은 폐기해야 한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중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 100만 회분을 제공하고, 9∼10월께 팔레스타인에 인도될 예정인 동일 수량의 물량을 받는 '백신 교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PA 측은 이스라엘이 제공하려는 백신이 자체 기준에 맞지 않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당장 백신이 필요한 3개국이 이스라엘 보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5% 이상인 516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빠른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 통제가 가능해지자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고, 지난 4월에는 실외,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그러나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이 생활하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에 의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2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고, 12∼15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백신 교환' 거절 후 3개국 인수 의향 밝혀 이스라엘이 무려 80만 회분에 달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폐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공영방송 칸(Ka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다음 달 말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화이자 백신 140만 회분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부는 이 가운데 60만 회분가량을 30만 명에 달하는 12∼15세 아동·청소년 대상 접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청소년 접종 센터를 방문해 "백신 유효기한까지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루 3만명 가량의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통기한 이전에 마땅한 구매자를 찾지 못하거나 접종을 통해 소화되지 않는 물량은 폐기해야 한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중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 100만 회분을 제공하고, 9∼10월께 팔레스타인에 인도될 예정인 동일 수량의 물량을 받는 '백신 교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PA 측은 이스라엘이 제공하려는 백신이 자체 기준에 맞지 않다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당장 백신이 필요한 3개국이 이스라엘 보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55% 이상인 516만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빠른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 통제가 가능해지자 이스라엘은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고, 지난 4월에는 실외,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그러나 이후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아동이 생활하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에 의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2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고, 12∼15세 아동·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