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출마선언 직후 현충원 참배→안동서 1박 검토…2∼3일엔 전남행
이재명, 출사표 던지고 영호남 연쇄 방문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 달 1일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영남과 호남을 연달아 방문한다.

이 지사는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한 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곧바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이 지사는 안동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찾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TK(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주자로서 외연 확장 가능성을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안동에서 1박 한 뒤에는 민주당의 전통 텃밭인 호남을 찾는다.

2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만나 전남도-경기도 정책 협약식을 하는 데 이어 3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인 상황에서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호남의 전략적 선택에 호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충원 참배 때는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일일이 찾는 대신 무명 열사의 묘만 참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