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콩 신품종 '대왕 2호' 도내 농가 보급 확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신품종 콩 '대왕 2호'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영월, 홍천, 횡성을 중심으로 종자 보급과 농가 실증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왕 2호는 현재 두부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대원' 품종보다 크기가 크고 색이 좋으며 성숙기가 2일 빨라 고랭지를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기에 껍질이 터지는 성질이 적어 기계 수확에 유리해 재배 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품종이다.

지난해 소비자 평가에서 대왕 2호의 두부 가공성, 맛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가공업체와 연계한 농가 재배 확대로 강원지역 특화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안정적인 종자 보급을 위해 올해 국가종자생산체계에 대왕 2호를 포함하고, 도 자체 생산 및 시군 채종포 운영을 통해 재배 농가를 늘릴 예정이다.

정정수 작물연구과장은 "도에 맞는 콩 신품종 대왕 2호의 생산 농가를 확대하고 지역농협, 가공업체 등과 연계한 유통망을 넓혀 지역특화 품목으로 안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