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연안 어장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 산발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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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립수산과학원이 펴낸 2020 한국 연안 어장환경 조사 연보에는 전국 연안 어장환경 장기변동 경향과 수산 피해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 상습 발생 해역 결과가 담겼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 용존산소 농도가 ℓ당 3mg/L 이하로 낮아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수산생물에 호흡곤란이 일어나게 하고 심한 경우 폐사하게 한다.
조사 연보를 보면 지난 10년간 우리 연안 어장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산발적으로 출현했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 중 한 곳인 진해만에서는 지난 10년간 두 번(2012년, 2020년) 크게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심 3∼8m부터 바닥까지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넓게 발생해 양식생물 피해가 컸다.
여름철 길었던 장마 영향으로 담수 유입이 많이 증가해 수온이 높고 염분이 낮은 바닷물이 표층에 넓게 분포했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과 높은 염분의 저층수와 강한 경계가 형성돼 바다 저층으로 산소공급이 차단돼 양식생물 다량 폐사 피해가 났다.
조사 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요 영양염류인 질소와 인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수처리 고도화와 하수관거 정비사업으로 연안으로 배출되는 영양염류 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조사 연보 책자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http://www.nifs.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