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조사반 19차 회의…사망 1건-중증 3건은 자료보완 후 재논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16건은 인정
백신 이상반응 신규 사례중 사망 41건-중증 56건 인과성 미인정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 40여건을 분석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사망 42건, 중증 의심 59건 등 총 101건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를 심의했다.

사망자 42명(화이자 30명, 아스트라제네카 12명)은 최소 52세에서 최고 94세로 다양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79.7세였다.

이들 가운데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전에 고혈압, 당뇨, 협심증, 치매, 고지질혈증 등 기저질환(지병)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들이 앓은 기저질환과 예방접종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42명 중 41명은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키로 했다.

피해조사반은 "추정 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패혈증 등은 백신 접종보다는 기저질환,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백신 이상반응 신규 사례중 사망 41건-중증 56건 인과성 미인정
피해조사반은 중증 의심 사례 59건 가운데 56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3건은 추후 의무기록 등 자료를 보완해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신규 59명(화이자 43명, 아스트라제네카 15명, 얀센 1명)의 평균 연령은 76.2세였으며, 이 가운데 56명(94.9%)이 평소 기저질환을 앓았다.

이들은 접종 후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짧게는 6시간, 길게는 25일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조사반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4건 중 16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사례는 사망 266건, 중증 의심 297건, 아나필락시스 274건 등이다.

사망·중증 사례 중에서는 사망 1건, 중증 3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나머지 541건은 명확한 관련이 없거나 인정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고 18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에서는 88건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