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대 의대에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단장 묵인희) 개소식을 열고, 치매극복을 위한 전주기 연구와 국제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서판기 한국뇌연구원장, 묵인희 사업단장,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정윤순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치매극복 기술개발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9년간 총사업비 1천98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단은 치매 원인 규명·발병기전 연구, 치매 예측·진단 기술 개발, 치매 예방·치료 기술 개발 등 3개 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치매 극복 핵심기술을 확보, 연간 4.8%에 달하는 치매환자 증가율을 줄이는 게 목표다.

치매사업단 개소…치매극복 전주기 연구·국제협력 본격 추진
사업단은 이를 위해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와 치매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미국 주도로 14개 글로벌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우성유전 알츠하이머 네트워크(DIAN)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영국 치매연구정보통합시스템(DPUK)과도 상호 데이터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 치매극복연구사업단이 중심이 돼 치매 원인 규명부터 진단, 치료까지 전주기 기술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순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80만명 이상, 매년 4만 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단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