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크래프톤에 이어 또 다른 대형 게임주가 증시에 상륙할 전망이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넷마블이 2012년 게임 개발사업을 물적 분할해 세운 회사다. 분사 이후 중소 게임사인 턴온게임즈와 리본게임즈, 누리엔 등을 인수합병해 몸집을 키워왔다. 2016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 격투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을 거뒀다. 올 들어선 1분기 영업이익(2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89.5%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가 최소 1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상장 예정인 크래프톤(예상 시가총액 최대 29조원)의 뒤를 잇는 대형 게임 공모주로 평가받는다. 넷마블네오는 장외시장에선 이미 몸값이 2조원을 넘어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