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포니에이아이의 제임스 펭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은 엄청난 사업기회이지만, 이를 성공시키려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업유지를 위해 충분한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니에이아이는 미국 JP모간체이스 투자은행 부문의 로렌스 스텐 부회장을 회사의 첫 CFO로 영입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향후 성공적인 IPO를 위한 인력 채용으로 풀이된다. CNBC는 “신생 기업이 CFO를 채용할 때는 IPO 등 각종 자금 조달 계획에 착수하겠다는 암시”라고 설명했다
포니에이아이는 미국 구글과 중국 바이두 출신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도요타로부터 4억6200만달러를 수혈받는 등 지금까지 총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도요타의 투자로 포니에이아이의 자율주행기술과 도요타의 로봇택시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전망이 잇따랐다. 포니에이아이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기준 53억달러로 평가됐다.
포니에이아이는 2018년 중국 광저우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최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자율운전 차량 시험을 시작했다. 포니에이아이는 2027년까지 중국 등에 고도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량을 대량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