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MLS 진출 6경기 만에 데뷔골…'앞으로 익숙해질 장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인 김문환(26)이 로스앤젤레스(LA) FC 입단 후 6경기 만에 미국프로축구(MLS)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문환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2021 MLS 스포팅 캔자스 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었다.

호세 시푸엔테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김문환에게 공을 내줬고, 김문환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1월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LA에 입단한 김문환이 MLS 6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첫 골이었다.

김문환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지난달에야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고, 지난 24일 FC 댈러스전(2-0 승)에서는 처음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김문환, MLS 진출 6경기 만에 데뷔골…'앞으로 익숙해질 장면'
그러고는 이번 캔자스 시티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데뷔 골까지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LA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환의 득점 영상을 올리고는 한글로 '앞으로 익숙해질 장면'이라 적고 태극기를 곁들였다.

김문환은 82분을 뛰고 1-1로 맞서던 후반 37분 교체됐다.

LA는 김문환의 선제골을 못 지키고 1-2로 역전패했다.

후반 13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LA는 3분 뒤 알란 풀리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문환이 마마두 폴과 교체되고 난 뒤인 후반 42분에는 다니엘 살로이게 역전골까지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