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교사-아동비율 줄인다…110곳 시범운영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보육의 질을 높이고자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정책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시내 110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시작된다.

교사 1명이 맡는 아동 수가 '만 0세 반'은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는 그동안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이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내년 말까지 총예산 52억원을 들여 신규 채용된 시범반 보육교사(110명) 인건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은 1인당 보육실 전용면적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2.64㎡ 이상 갖추도록 해 충분한 활동 공간을 확보했다.

시범사업과 함께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설문조사와 교사·양육자 대상 심층 면접, 전문가의 영유아 행동 특성 관찰 평가 등이 이뤄진다.

이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마련과 보육교사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