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장사동에 조성 중인 속초 수소충전소가 완성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역 내 수소차 차주들의 불편이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속초 수소충전소 완성검사서 부적합 판정…수소차 차주 '불편'
26일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속초 수소충전소 완성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수소화염감지기 추가설치 및 테크니컬 룸 방폭에리어 검증을 비롯해 타지역 수소충전소에서 나타난 문제점 적용 등이 시정사항으로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가 국비와 도비 등 45억8천여만원을 들여 조성 중인 속초 수소충전소는 제조식 충전소로 하루 제조 250㎏, 충전 250㎏의 시설용량을 갖추고 지난해 초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압가스 인허가신청 반려와 주변 지역 민원, 기술성 검토승인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어 완공이 늦어졌으며 이번 부적합 판정으로 완공 시기는 또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수소 충전소 가동을 학수고대했던 속초를 비롯한 설악권 지역 수소차 차주들은 충전소가 가동될 때까지 춘천이나 삼척 등 타지역 충전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종전의 불편을 당분간 더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속초지역의 경우 지난해까지 124대의 수소차가 보급된 데 이어 올해도 보급물량 149대 가운데 현재까지 50대가 보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