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 두산전 악몽 탈출…로켓, 6실점에 팔꿈치 통증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전 악몽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조기 강판했다.

롯데는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을 9-1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의 성적이 승패를 갈랐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지난해부터 롯데에서 뛴 스트레일리는 경기 전까지 두산전에서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7.33으로 부진했다.

로켓과의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다.

그러나 이날 결과는 달랐다.

스트레일리는 4회 2사 1루에서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때 나온 중견수 추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1실점 했을 뿐, 6회까지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롯데 스트레일리, 두산전 악몽 탈출…로켓, 6실점에 팔꿈치 통증
로켓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주며 6실점 했다.

올해부터 뛴 KBO리그에서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5⅔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최다 실점(종전 5실점)을 했다.

0-0이던 3회초, 로켓은 1사 후 추재현, 손아섭, 전준우에게 3타자 연속 2루타를 맞고 2실점 했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전준우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았고, 정훈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무사 2, 3루에 몰렸다.

안치홍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뒤 로켓은 오른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두산은 급하게 박종기를 마운드로 올렸고, 박종기는 한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로켓이 책임질 실점도 2개 늘었다.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79로 이 부문 선두를 달렸던 로켓은 2.38로 평균자책점이 올라가, 이 부문 3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5할 승률(33승 34패·승률 0.492)마저 무너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