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회협의회 "한국전 종전선언·평화협정 위한 협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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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등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우리는 종전과 평화협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신뢰 회복을 위한 상호군축과 대북제재 해제, 인도적 교류·협력을 재개할 것도 요청했다.
한미교회협의회 참가자들은 "남과 북,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교류와 협력에 적극 참여했을 때 전쟁의 위협은 최소화되고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했다"고 돌아봤다.

이들 단체는 미국이 한국을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의체) 동맹체제에 포함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과 한미일 군사동맹을 위해 한일 간 과거사 문제 등에 간섭하려는 것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또 앞으로 한미 양국 교회의 공동 행동으로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교회 등과 함께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캠페인 전개 ▲ 한미교회협의회 정례화 및 공동 워킹그룹 구성 ▲ 2022년 노근리 치유와 화해 예배 재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미교회협의회는 1970년 서울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딜레마'를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래 2003년까지 총 6차례 열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