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 이적한 데얀, 이동국과 ACL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
프로축구 K리그를 떠나 홍콩 프리미어리그 키치SC에 둥지를 튼 데얀 다먀노비치(40·몬테네그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개인 통산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그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건 '라이언 킹' 이동국(42·은퇴)이다.

데얀은 24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FC(태국)와 2021 ACL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대회 통산 37호 골을 터트려 이동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로 출전한 데얀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4분 클레이통의 크로스를 추가 골로 연결해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데얀은 K리그에서 FC서울과 수원 삼성, 대구FC를 거치며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출전·최다 골(380경기·198골) 기록을 세운 '전설'이다.

키치 이적한 데얀, 이동국과 ACL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
ACL 본선에서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46경기에 나서 25골을, 수원 소속으로 12경기에서 9골을 넣었고, 2015년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시절에도 8경기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

여기에 새 소속팀 키치에서도 한 골을 터트려 새 기록을 쓴 그는 27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 단독 1위에 도전한다.

남은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추가하면 데얀은 이동국을 넘어 ACL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이동국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 현대 소속으로 ACL 74경기에 출전해 37골 3도움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