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하굣길·맞벌이 가구 지원 첫 사례

강원 춘천에서 자녀의 안전한 하굣길을 돕는 픽업서비스가 처음 도입돼 운영된다.

택시 타고 안전하게 돌봄 장소까지…춘천' 희망픽업서비스' 운영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춘천어깨동무사회적협동조합과 희망택시협동조합이 연대해 초등학생의 방과후 픽업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픽업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희망픽업서비스는 택시 기사가 직접 자녀를 학교에서 돌봄 장소까지 픽업하는 서비스다.

특히 이 서비스는 예산과 비용 없이 춘천어깨동무사회적협동조합과 희망택시협동조합이 공익 실현에 뜻을 모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앞서 6월 7일부터 6명의 택시 기사는 금산초, 호반초, 금병초에 재학 중인 10명의 학생을 방과후 공간이 있는 퇴계동으로 픽업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까지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결과 공유회, 지역 내 초등돌봄 관련 기관 및 단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경자 협동조합지원센터장은 "초등 돌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돌봄이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협동조합 연대를 기반으로 촘촘한 돌봄을 위한 과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