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다. 앞서 식약처는 메디톡신 3개 제품에 대해 각각 제조판매 중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는데, 이번 판결로 처분이 취소됐다.14일 오전 9시27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6800원(5.48%) 오른 1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3만1100원까지 뛰기도 했다.승소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전날 메디톡스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주 3개 제품(50, 100, 150단위)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제조판매 중지 등 취소 청구 상고심에서 식약처의 상고를 기각했다.식약처는 메디톡스가 허가받지 않은 원액으로 주름 개선용 제품인 메디톡신을 제조·판매하고,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면서 허가된 원액을 생산한 것으로 허위로 기재했다며 2020년 6월 3개 품목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했다.이에 메디톡스는 원액이 바뀌지 않았고, 일부 제조 방법 변경에도 안전성·유효성에는 문제가 없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가혹하다며 같은 달 행정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메디톡스가 최종 승리하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모두 취소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신라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액전문기업인 우성제약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14일 오전 9시21분 현재 신라젠은 전일 대비 95원(3.97%) 오른 2485원에 거래되고 있다.우성제약 지분 100%를 125억원에 코렌텍과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로부터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일 장마감 후 공시한 영향으로 보인다.우성제약은 수액 전문 기업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라믹스주’ 등 주 제품을 주력으로 팔고 있다.이번 우성제약 인수를 통해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이던 신라젠은 완제의약품 개발·판매를 강화해 종합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천연가스 운반사업인 미 알래스카주(株)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는 조짐이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14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하이스틸은 전일 대비 855원(21.27%) 오른 4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철관(9.39%), 휴스틸(4.93%), 세아제강(4.22%), 문배철강(4.08%), 넥스틸(3.79%) 등도 급등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대동스틸(29.91%), 화성밸브(7%), 신스틸(6.36%) 등이 뛰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곧 방한할 예정이다. 던리비 주지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LNG 개발 사업에 투자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한국, 일본 그리고 여타 국가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며 "한국과 일본 등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지난 10일 알래스카 LNG 개발 지원을 위해 대출 보증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은 사실상 중단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재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약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건설해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 해안가로 나르고, 터미널 등을 통해 액화한 뒤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려는 사업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