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공자' 고 명노근·표정두·정광훈 국민 훈장 전수
민주주의 발전 유공자에 대한 국민훈장 전수식이 24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렸다.

추서 대상은 명노근 전남대 교수, 표정두 열사, 정광훈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 3명이다.

고인이 된 포상자들을 대신해 유족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명노근 교수는 '민주화운동은 지식인의 중요한 책무'라는 신념에 따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

표정두 열사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으며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분신했다.

정광훈 의장은 농민 운동,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옥고를 치르며 농민의 권익 보호와 사회운동가 양성 등에 힘썼다.

정부는 제34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에 맞춰 민주 유공자 29명을 선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 기념식에서 5명만 포상하고 나머지 포상은 6개 광역 지자체장이 하도록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 지도자 명노근 교수, 언제나 당당했던 5월 광주의 청년 표정두 열사, 평생을 농민의 벗으로 산 정광훈 의장 등 정부 포상을 받은 분과 유족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독재와 불의에 맞선 용기와 연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