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서 화물차 교통 사망사고 33% 증가…"안전대책 시행"
인천에서 화물차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가 늘어나자 경찰이 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 지역의 교통 사망사고 46건 가운데 35%에 해당하는 16건이 화물차로 인해 발생했다.

지난해 1∼6월에는 36건의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12건(33%)이 화물차로 인한 것으로 분류됐다.

올해 화물차 교통 사망사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33% 이상 증가했으며 비중도 1년 전보다 높아졌다.

올해 5월 기준 화물차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치사율)도 2.82명으로 전년 2.33명에 비해 높다.

올해 승용차로 인한 사망사고는 22건(48%)이 발생했다.

버스·이륜차 사망사고는 각 3건, 택시·농기계는 각 1건이다.

인천경찰청은 화물차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자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했다.

화물차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식 과속카메라와 캠코더를 활용해 주요 법규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경찰 오토바이와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난폭운전 등도 단속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불법 구조변경 화물차도 적발한다.

화물차운송협회와 화물차운송주선협회에 안전대책을 안내하는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아파트 재개발 공사 현장이나 화물 운송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교육 활동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