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형 K방역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할 것"
김동일 시장 "보령 미래는 바다…해양관광레포츠 허브 만들 것"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24일 "보령을 해양관광레포츠 허브로 조성하고,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등 청정 그린에너지 메카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남포면 죽도 상화원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보령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산도에 해양 레포츠 체험장 등 해양레저단지와 머드를 활용한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고,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3.9㎞ 길이의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해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천항에 민자 1천200억원을 유치해 요트 250척 정박이 가능한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비즈니스센터, 보트텔 등을 갖춘 마리나 항만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신산업 추진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한국중부발전, SK그룹과 함께 보령발전본부 유휴부지에 2025년까지 5조원을 들여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블루수소 밸류 체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고, 외연도 해상에서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개장하는 대천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지난해 여름 피서객 300만명 이상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지만,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며 "다음 달 새 거리두기 지침으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피서객이 몰리겠지만, 지난해 확인된 '보령형 K방역'을 올해도 철저히 적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일 시장 "보령 미래는 바다…해양관광레포츠 허브 만들 것"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시가 독단적인 결정을 하기보다는 충남도, 도내 다른 시·군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남은 기간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겠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