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野, 내무반에 수류탄 깠다가 폭발음 크자 도망치기"
與, '29일 출마선언' 尹에 "끝없는 검증" 선전포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X파일' 논란을 고리로 검증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각종 신상 의혹에 대한 강도높은 검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신동근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권이) 윤석열 X파일을 근거없이 여권에서 만들었느니 하며 물타기를 하지만, 내란이 수습될 리 없다"며 "일각에서는 검찰총장 청문회로 검증됐다고 하지만,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해묵은 검증은 퇴임 후 특검에서 일단락됐다"며 "정치인에 대한 검증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X파일'을 두고 "자폭이다.

야당 스스로 지뢰를 밟고 폭탄을 터트린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

국민과 언론이 '검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을 향해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은 가벼울 수 없다.

이를 정치공격으로 치부하지 말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X파일을 최초 언급한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씨가 "X파일을 파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셀프 꼬리자르기인가"라며 "내무반에 수류탄을 까던졌다가, 폭발음이 크자 도망치며 '저쪽이요'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