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인근 간현관광지·서원주역 등 지정면 일원 종합 개발
원주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타당성 용역 진행
장기간 표류 중인 원주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개발 여건 호전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4일 원주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중앙선 복선 전철과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한 간현관광지와 서원주역 일원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글로벌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테마파크는 2011년부터 추진한 민간투자 방식 사업으로 2015년 말 구체화했다.

당시 지정면 일대 26.4㎢에 최대 1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계획됐다.

이를 위해 시는 2016년 미국 투자기업과 투자의향서를 작성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워터파크 등을 포함한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에 나섰으나 이후 막대한 투자 재원 확보 방안과 세계적 경제 불황 위기 확산 등이 맞물려 진척 없이 표류해왔다.

이후 시는 2019년도 제4회 추경에서 관련 비용을 확보하고 현재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착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간현관광지 일원 개발과 서원주 역세권 개발을 사업 내에 포함해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서원주역과 서원주IC가 포함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추진 과정에서 투자자 자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등 속도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