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지하관로 3D 도면 구축하며 시공…"관리 효율 향상"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의 지하관로에 대한 3차원(3D) 도면을 구축하며 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땅속에 묻히는 시설물을 실제와 같은 형태로 구현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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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건설 중인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의 상수도관 등 지하관로 21.6㎞ 가운데 8㎞ 구간에 대한 시공 정보를 3D로 저장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달청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시범 구매하는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전액 조달청이 부담하게 된다.

또 신항의 경우 매립지여서 지반침하의 우려가 있다가 보고 지하관로에 센스를 부착해 위치 변경 사항을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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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평가해 성과가 있으면 사업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시설물에 문제가 있거나 시설물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설계 변경이나 보수 공사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