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00명 안팎…7월 새 거리두기 앞두고 '델타 변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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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어제 밤 9시까지 551명
환자 감소국면속 다시 증가세…"일시적 증가보다 전체 추이가 중요"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전국 곳곳의 집단발병으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등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기가 무섭게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수도권에 더해 대전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급증하면서 연일 4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방역수칙이 완화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특히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600명 안팎 예상…일평균 지역발생 직전주 대비 54.9명 줄었지만 다시 늘어날 듯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5명이다.
직전일의 394명보다 하루 새 251명이 늘면서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5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16명보다 65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29명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급증한 데 대해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갑자기 환자 수가 많아진 것"이라며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금요일에는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하루 환자수 증가로 전체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하며, 하루 이틀 환자가 증감하는 부분에 따라 정책이 흔들리지는 않는다"며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주간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주 초반까지는 300명대 수준까지 감소했다가 중반 이후부터 증가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45명으로 직전주(6.10∼16)의 500명에 비해 54.9명 감소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 수치는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돌발 집단감염에 해외유입 증가, 변이 확산까지…변수 산적
전반적으로 환자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돌발 집단감염이나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등으로 인해 주요 방역지표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대표적으로 최근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서는 일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회로 번지면서 사흘새 6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확진자 일부의 검체에서 영국 유래 '알파 변이'가 검출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연일 40명대를 기록하는 해외유입 확진자도 불안 요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49명→40명→44명→40명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흘 연속 40명대를 이어간 것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변이 감염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특히 델타 변이의 경우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급속히 퍼지고 있어 당국이 유행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약 40%로, 해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의 비율은 85%,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비율은 약 12%"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다른 주요 변이에 비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더 높지는 않았다"면서도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2차 접종까지 꼭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환자 감소국면속 다시 증가세…"일시적 증가보다 전체 추이가 중요"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전국 곳곳의 집단발병으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등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기가 무섭게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수도권에 더해 대전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급증하면서 연일 4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방역수칙이 완화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특히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600명 안팎 예상…일평균 지역발생 직전주 대비 54.9명 줄었지만 다시 늘어날 듯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5명이다.
직전일의 394명보다 하루 새 251명이 늘면서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5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16명보다 65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29명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급증한 데 대해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갑자기 환자 수가 많아진 것"이라며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금요일에는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하루 환자수 증가로 전체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하며, 하루 이틀 환자가 증감하는 부분에 따라 정책이 흔들리지는 않는다"며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주간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주 초반까지는 300명대 수준까지 감소했다가 중반 이후부터 증가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45명으로 직전주(6.10∼16)의 500명에 비해 54.9명 감소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 수치는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돌발 집단감염에 해외유입 증가, 변이 확산까지…변수 산적
전반적으로 환자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돌발 집단감염이나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등으로 인해 주요 방역지표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대표적으로 최근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서는 일가족에서 시작된 감염이 교회로 번지면서 사흘새 6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확진자 일부의 검체에서 영국 유래 '알파 변이'가 검출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연일 40명대를 기록하는 해외유입 확진자도 불안 요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49명→40명→44명→40명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흘 연속 40명대를 이어간 것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변이 감염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특히 델타 변이의 경우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급속히 퍼지고 있어 당국이 유행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윤 반장은 "최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약 40%로, 해외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의 비율은 85%,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비율은 약 12%"라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다른 주요 변이에 비해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더 높지는 않았다"면서도 "델타 변이의 유행을 막기 위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2차 접종까지 꼭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