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배달음식 늘자 일회용 포크·젓가락 생산 6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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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위생용품산업 생산액 2조399억원…전년 대비 1.2% 증가
식당 이용 감소에 위생 물수건은 27% 줄어…생산 1위는 '화장지'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간편식이나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일회용 포크·젓가락 생산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생용품제조업, 위생물수건처리업 등 위생용품 산업의 생산 실적은 2조399억원으로 전년(2조164억원)보다 1.2%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위생용품제조업이 2조287억원으로 전체의 99.5%를 차지했고, 위생물수건처리업이 112억원(0.5%)이었다.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일회용 젓가락 생산액은 약 277억원으로 전년(173억원)보다 60.5% 늘었다.
일회용 포크 생산액 역시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37억원으로 증가해 6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위생용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에 따라 품목별로 엇갈렸다.
일회용 포크나 젓가락은 간편식, 배달 음식 증가로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생 물수건 생산액은 2019년 153억원에서 지난해 112억원으로 약 27% 감소했다.
지난해 위생물수건을 생산하는 처리업체 역시 256개로, 전년보다 9개(3.4%) 줄었다.
식약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식당 이용이 감소하고, 편리성을 앞세워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를 사용하는 영향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 해 생산실적이 가장 많았던 제품은 단연 화장지였다.
화장실용 화장지와 미용 화장지를 모두 합친 화장지 생산액은 8천360억원으로, 전체 위생용품 생산의 41.0%를 차지했다.
이를 두루마리 화장지(약 135g)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130번 왕복할 수 있으며, 국민 1명당 64롤씩 사용 가능한 양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화장지 다음으로는 일회용 기저귀 약 3천659억원(18.0%), 일회용 컵 2천261억원(11.0%), 일회용 타월 2천164억원(10.6%), 세척제 1천782억원(8.7%)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많았다.
일회용 컵의 경우, 생산액만 놓고 보면 3위를 기록했으나 생산액은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량이 줄어든 데다 친환경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개인 위생관리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일회용 위생용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생용품의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식당 이용 감소에 위생 물수건은 27% 줄어…생산 1위는 '화장지'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간편식이나 배달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일회용 포크·젓가락 생산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생용품제조업, 위생물수건처리업 등 위생용품 산업의 생산 실적은 2조399억원으로 전년(2조164억원)보다 1.2%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위생용품제조업이 2조287억원으로 전체의 99.5%를 차지했고, 위생물수건처리업이 112억원(0.5%)이었다.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일회용 젓가락 생산액은 약 277억원으로 전년(173억원)보다 60.5% 늘었다.
일회용 포크 생산액 역시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37억원으로 증가해 6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위생용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에 따라 품목별로 엇갈렸다.
일회용 포크나 젓가락은 간편식, 배달 음식 증가로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위생 물수건 생산액은 2019년 153억원에서 지난해 112억원으로 약 27% 감소했다.
지난해 위생물수건을 생산하는 처리업체 역시 256개로, 전년보다 9개(3.4%) 줄었다.
식약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식당 이용이 감소하고, 편리성을 앞세워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를 사용하는 영향 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년 한 해 생산실적이 가장 많았던 제품은 단연 화장지였다.
화장실용 화장지와 미용 화장지를 모두 합친 화장지 생산액은 8천360억원으로, 전체 위생용품 생산의 41.0%를 차지했다.
이를 두루마리 화장지(약 135g)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130번 왕복할 수 있으며, 국민 1명당 64롤씩 사용 가능한 양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화장지 다음으로는 일회용 기저귀 약 3천659억원(18.0%), 일회용 컵 2천261억원(11.0%), 일회용 타월 2천164억원(10.6%), 세척제 1천782억원(8.7%)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많았다.
일회용 컵의 경우, 생산액만 놓고 보면 3위를 기록했으나 생산액은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량이 줄어든 데다 친환경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개인 위생관리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일회용 위생용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생용품의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