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하반기 콘텐츠 사업의 성장성 확보 여부가 기업가치 레벨업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7.6% 증가한 1조6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치플랫폼 매출액이 같은 기간 4.7% 증가한 7880억원으로 전망됐고 커머스 매출액이 15.0% 증가한 3730억원으로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 웹소설 사업 성장성은 라인 플랫폼 정비 시기 등을 고려해 3분기부터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왓패드 인수 완료에 따라 웹툰·웹소설간 IP 연계와 2차 영상사업 확대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페토는 컨트롤 최적화 등 기술적 개선과 게임 자유도 증가가 선행돼야 사업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콘텐츠 사업의 확장성은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기업가치 레벨업 관점에서도 중요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국내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으므로 글로벌 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선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추가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가시적 성과를 위한 매니지먼트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