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인-가족 관련 10명, 대전 대덕구 지인-가족모임 12명
춘천시 지인모임 총 10명 확진…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6%
코로나19 감염 불씨 여전…가족·지인모임 소규모 감염 잇따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선제 대응이 어려운 가족이나 지인모임을 통한 소규모 감염 전파가 이어져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인과 가족 등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가운데 지인과 가족이 각 5명이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인력 사무소와 지인을 잇는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16일 이후 사무소 관련 4명, 지인 관련 8명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대전 대덕구의 지인·가족모임을 통해서도 12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10명은 서로 다른 2개의 지인모임에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강원 춘천시의 지인모임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10명이 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8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이 됐고, 영등포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산시 성당과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전남 순천시의 친척 모임에서 한방병원으로 이어지는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대구 동구의 한 어린이집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코로나19 감염 불씨 여전…가족·지인모임 소규모 감염 잇따라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0%에 달했다.

이달 9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6천812명으로, 이 가운데 1천77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비율은 작년 12월 이후 계속 20%대를 웃돌고 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3천253명으로, 47.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