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에코테크는 자사의 재활용 페트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용기용 재생원료로 인증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투명 폐페트병이 아닌 유무색 폐페트병을 혼합 수거해 만든 재활용 페트칩이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에코테크는 폐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페트 플레이크와 이를 추가로 가공한 작은 알갱이 형태의 페트칩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폐페트병 5만t을 처리해 페트 플레이크 2만7600t과 페트칩 2만2000t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는 투명 폐페트병만을 사용해야 식품 용기용 재생 원료로 인정됐다. 그러나 투명 폐페트병은 전체 수거량의 7%에 불과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기준을 투명 폐페트병에서 혼합 폐페트병으로 확대했다. 삼양에코테크는 정책 변경 후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건호 삼양에코테크 대표는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국내외에서 재활용 소재의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식약처 인증을 통해 확인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재활용 페트칩 사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자회사 비-로보틱스가 상업용 청소로봇을 19일 출시했다. 비-로보틱스는 배민 서빙로봇팀이 분사한 회사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그동안 식당에 공급해왔다. 그동안 서빙로봇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청소로봇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바닥청소를 넘어, 지능형 청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클리닝' 로봇으로 설계됐다. 고성능 흡입 모터와 지능형 센서 시스텝을 탑재해 40mm 크기의 이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다양한 입자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최적의 흡입 모드를 자동 적용해 음식점은 물론 물류센터, 오피스, 관공서 등 대규모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비-로보틱스는 이번 청소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조리로봇, 물류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스마트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자동화 청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에 청소로봇부터 선보이게 됐다”며 “외식업부터 대형 시설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효율적인 청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엄청난 수요를 보이고 있는 일본 노선을 비롯해 유럽까지 신규 노선 운항을 늘리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2분기는 항공업계에선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최근 항공사들은 신규 노선 취항에 나서면서 여객 수요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대한항공은 4월18일부터 인천발 일본 고베 노선을 매일 2회 신규 운항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가운데 이 노선에서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4월1일 인천발 체코 프라하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매주 화·목·일요일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311석(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283석)을 갖춘 A350 기종이 투입된다.한국과 체코 사이 항공편은 1998년 이래 주 4회로 유지됐다가 지난해 7월 양국 항공회담에서 7회로 확대됐다. 그동안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유일한 직항 항공편을 운항해왔는데 이번에 아시아나항공이 추가됐다.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인천~이시가키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오는 4월3일부터 주5회 일정으로 단독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오키나와 경유 또는 전세기를 이용해야 했지만 이젠 직항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이스타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인천~알마티 노선에 취항해 4월7일부터 주2회 운항한다. 알마티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운항하는 노선 중 최장 거리로 편도 기준 약 6시간 소요된다. 연료 효율이 높고 운항 가능 거리가 길어 중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B737-8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다.신규 취항은 아니지만 과거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