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워킹그룹 폐지 대안은 한미 국장급 포괄적 정책대화"

"'워킹그룹=제재' 인식…의제 넓혀 포괄적 조율 하자는 것"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2일 사실상 폐지되는 한미워킹그룹의 대안으로 가칭 '한미국장급정책대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에서 워킹그룹의 대안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차관은 "(우리측) 국장급이라고 하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평화(외교기획)단장,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있고, 이들의 (미국측) 카운터파트는 부차관보급이다.

(대북)특별부대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차관은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미 간 포괄적 조율은 매우 중요하다.

워킹그룹이 사라졌다고 이것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워킹그룹은 곧 (북한에 대한) 제재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의제를 넓혀 포괄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최 차관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 표기와 관련해 "외교부로서는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한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보이콧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다만 "일본의 독도표기는 사실상 우리의 영토 주권, 영토 정체성에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인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일본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