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호날두를 바르사에?'…유토피아 꿈꾸는 라포르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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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스는 21일(현지시간) "라포르타 회장은 호날두와 메시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유토피아'를 염원한다.
그는 큰 꿈을 꾸며 축구사에 한 획을 긋기 위한 작전을 고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바르셀로나의 수장으로 취임한 라포르타 회장의 최우선 임무는 메시의 잔류다.
2003∼2010년에 이어 다시 바르셀로나 회장직을 맡은 그는 선거 공약으로 메시의 잔류를 내세웠고, 취임식에서도 "메시가 팀에 남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내 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단은 이달 30일로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새로운 계약 조건에는 미국프로축구(MLS) 무대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메시의 뜻을 고려해 바르셀로나에서 2년을 더 뛴 뒤 MLS로 진출하고, 이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앰배서더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메시의 재계약은 궤도에 올라 있다"며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대우의 3배에 달하는 제안들을 받기도 했지만, 라포르타 회장이 자신에게 애정을 쏟는 만큼 팀에 남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라포르타 회장의 계획을 살펴보면, 그는 바르셀로나 선수 두 명을 유벤투스에 보내려 한다.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세르지 로베르토, 필리피 코치뉴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가 선수 매각을 통해서라도 그의 높은 연봉을 마련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호날두와 메시가 함께 뛴다면 바르셀로나의 수입이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라포르타 회장의 야심찬 계획에 호날두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는 알 수 없다.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아직 구단과 공식적인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시와 축구계 '양대산맥'을 이루는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바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438경기를 뛰며 450을 넣어 구단 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