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소장작품 구매 공모…지역 청년작가 우대

전남도립미술관은 올해 소장품 구매 사업의 하나로 지역 청년작가 작품에 초점을 맞춘 공모구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공모구입으로 매입한 작품은 지역 작가 70%, 다른 지역 작가 30%의 비율이었고, 올해도 이를 유지한다.

특히 도내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을 우대해 지역 미술사의 연구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사진 등 작품 이미지로 심사하는 공모구입 특성상 구입 전 실제 작품을 보기 어려운 만큼 2019년 100% 비율이었던 공모구입 비중은 다소 축소할 방침이다.

대신 도립미술관 기획전시 출품 작품 등 제안구입 비중을 늘려 시기별 대표작품 구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술관 소장품을 다양화하고, 해당 분야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도민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올해 상반기 제1차 공모구입에서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지역 청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도내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의 작품을 우대한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구입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작품수집추천위원회·작품수집심의위원회·2차에 걸친 개별 심의 등을 거쳐 구입 여부와 가격을 결정한다.

총 2억원 이내의 규모로 예정된 이번 공모구입에 관한 내용과 제출서류는 전남도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우편 소인 기준으로 7월 5~7일이며, 전남도립미술관에 등기우편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도립미술관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작품을 구입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며 "제1차 공모구입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공모구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