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4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5회초 대타로 교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공 47개로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도, 5회말에 대타로 교체됐다.

김광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른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내줬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이긴 했지만, 김광현은 매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광현의 타석이 오자 랜 토머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토머스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광현은 이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시속 138㎞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아쿠냐 주니어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말려 들어갔고, 김광현은 '아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타구는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이 장면을 제외하면 김광현은 애틀랜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실트 감독은 7회까지만 치르는 더블헤더에서 5회초에 투수를 빼고 대타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광현은 잘 던지고도,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에서 땀을 훔쳤다.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72에서 3.60으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