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은 가시권…'발길질' 송언석은 무기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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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안으로 '친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탈당 인사들의 조건 없는 '대사면령'을 주장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홍 의원이 들어오고 나면 그동안 당을 떠나있던 분들도 일괄해 받아주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의 복당 문제는 새 지도부 출범 후 회의 때마다 최고위원들이 꾸준히 거론해 온 단골 의제이기도 하다.

이 대표가 일관되게 "복당을 늦출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데다 지도부 내에서도 '조속한 복당'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 의원의 복당이 성사되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천 불복으로 탈당했던 인사들이 속속 친정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북도당에서 송 의원의 복당 절차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당헌·당규상 문제는 없더라도 윤리적·법적 문제가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나 의혹 해소가 먼저라는 원칙 아래 복당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 경우는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존재한다"며 "피해자의 양해가 있거나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조치를 받은 것이 아닌 이상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의 김병욱 의원의 경우에도 국회 비서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자진 탈당했다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야 복당이 허가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