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미호종개 세종 미호천 하류서 발견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어류인 미호종개가 미호천 하류에서 발견됐다.

21일 사단법인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이달 초 세종시 연기면 미호천 하류에서 미호종개 1마리를 확인한 데 이어 지난 18일 23마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꾸라지과인 미호종개는 1984년 금강지류인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돼 국제학계에 한국 고유어종으로 보고됐다.

몸길이 10㎝ 안팎으로 입가에 3쌍의 수염과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다.

주로 수심이 얕거나 유속이 완만한 하천 중류에 서식한다.

그러나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2005년 천연기념물(제454호)이 됐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박현수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사무처장은 "미호천이 워낙 넓어 그동안 확인하지 못한 서식지를 추가 발견한 것"이라며 "최근 미호천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흰수마자 서식도 확인된 만큼 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멸종위기 1급' 미호종개 세종 미호천 하류서 발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