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개발 스마트폰 앱 10개 중 8개 폐기 사용실적 저조로 평균 운영기간 3∼5년…"예산 낭비"
경북 포항시가 만든 스마트폰 앱 대부분이 사용실적 저조로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영한 모바일 앱 10개 가운데 8개를 폐기했다.
관광앱, 생활앱(체육강좌 소개·생활시설 조회), 안심귀가(위급상황 시 저장된 연락처로 위치정보 전송), 택시안심서비스(택시 탑승 시 사용자 앱에 저장된 연락처로 택시정보 전송), 아이맘(임신·출산·양육지원 정보 제공), 포인트(오프라인 간편결제) 등 6개 앱은 사용실적 저조로 폐기했다.
시의회, 시립도서관 앱은 웹사이트를 반응형으로 교체하면서 폐기했다.
현재 남은 앱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스마트포항뿐이다.
폐기한 앱 운영기간은 3∼5년이다.
이런 앱에 들어간 개발과 유지 보수비는 포인트 1억원, 관광앱 5천300만원, 생활앱 2천600만원, 시의회 2천100만원, 시립도서관 1천300만원, 택시안심서비스 1천200만원, 아이맘 600만원, 안심귀가 0원이다.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대표앱 스마트포항은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내려받은 횟수가 5천134회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시의 공공앱 개발 및 관리에 효율성이 떨어져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포항은 2017년 1차 구축한 이후 현재까지 내려받은 횟수가 2만3천여회"라며 "스마트포항 앱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