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 해고 경비원 복직 지원
경기도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의 지원으로 해고된 경비원의 복직을 이끌어냈다고 20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경기도의 아파트 경비노동자 인권보호 및 권익신장 지원사업의 하나로 올해 첫 도입됐다.

고용 승계가 되지 않은 경비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과 입주자대표회와 면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의 지원 성과로 지난 1월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계약 만료로 해고된 A씨가 약 4개월 만에 최근 복직했다.

통상 계약 연장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A씨는 관리 용역업체 교체 과정에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아 일자리를 잃은 사례였다.

이 아파트단지는 복직을 희망하는 다른 전직 경비원 2명에 대해서도 공석이 발생하면 우선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모니터링단은 용인·고양 등 도내 15개 시·군 아파트의 경비노동자와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노동 시간, 갑질 피해, 휴게시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실태 조사 결과는 이후 보고서로 발간돼 향후 경기도 지원정책의 근거로 활용될 계획이다.

모니터링단은 임금체불이나 해고 등과 관련한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 중이며, '경비노동자가 꼭 알아야 할 노동법' 등도 교육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휴게시설 개선비용 지원 등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모니터링단을 통해 은폐된 노동권익 침해 사례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