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아이디어 특별승급…"대민 행정업무 효율 제고 기대"

충북 영동군이 중간 관리자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혁신모임' 구성에 나섰다.

조직의 소통·공감, 정책 아이디어 개발, 추진 사업 개선방안 도출, 협업 확대 등 다양한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20일 영동군에 따르면 구성이 추진되는 혁신모임은 '주니어보드'와 '팀장회의'다.

주니어보드는 영동군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평적 의사소통 회의체다.

참여 대상은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MZ세대'다.

직원 703명의 절반을 웃도는 355명이 이 세대에 포함된다.

군은 7∼9급에서 10명씩 30명으로 주니어보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주니어보드는 월 1회 회의한 뒤 간부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군은 해당 건의안을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통보하게 된다.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팀장회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열리게 된다.

안건을 제출한 부서 팀장이 회의를 주재하게 되는데 현안 사업에 대한 부서 간 협업, 추진 업무 공유·이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게 된다.

옥천군은 주니어보드, 팀장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 1회 이상 워크숍을 열고 선진지와 해외 벤치마킹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회의 열기와 사기를 높이기 위한 포상 방안도 마련했다.

군은 참여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를 검토해 금·은·동상을 주기로 했다.

금상을 받으면 특별승급 혜택이 제공되고 은·동상을 수상자는 희망부서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민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평적 소통이 원활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소한 의견도 신중히 검토·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