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바일스·수영 러데키·골프 마쓰야마 등 올림픽 새 역사 준비 김연경·박인비 등 '태극 마크 월드 스타'들도 세계의 벽 넘는다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도쿄 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회를 빛낼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활약에 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5년 전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부 종목의 스타급 선수들이 불참했던 것처럼 올해 도쿄 대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일부 톱 랭커들의 불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주요 종목 '전설'들이 마지막 올림픽에서 불꽃을 태웠다면 올해 도쿄에서는 이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올림픽 영웅'의 탄생이 기대된다.
먼저 여자 체조의 시몬 바일스(24·미국)가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힌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4관왕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리우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평균대까지 5관왕을 노린다.
바일스가 올해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내면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의 베라 차슬라프스카(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이후 53년 만에 올림픽 체조 여자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육상에서는 여자 400m 앨리슨 펠릭스(36·미국), 100m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 등의 활약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펠릭스는 올림픽 통산 7번째 금메달,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번째 금메달에 각각 도전하는데 2016년 리우 대회 때 400m 계주에서 맞대결을 벌여 펠릭스의 미국이 금메달, 프레이저-프라이스의 자메이카는 은메달을 가져갔다.
수영 케이티 러데키(24·미국)는 리우올림픽 4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이 기대된다.
러데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면 제니 톰프슨(은퇴·미국)을 제치고 올림픽 수영 여자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다.
러데키는 2012년 런던에서 1개, 2016년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톰프슨은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금메달 8개를 획득한 선수다.
내로라하는 프로 리그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테니스, 골프, 농구에서는 일부 불참 선수들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먼저 테니스에서는 라파엘 나달(35·스페인),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 등 세계 랭킹 3, 5위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고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 역시 "무관중 경기라면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도 "(코로나19 관련 격리로 인해) 딸과 떨어져 지낼 수는 없다"고 우회적으로 불참 가능성을 열어뒀다.
골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2월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고, 현재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농구 역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킹' 르브론 제임스(37·미국)가 불참 계획을 내비쳤고,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갈 경우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7월 23일에 열리게 돼 있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팀들의 선수들은 사실상 올림픽에 뛰기 어렵다.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점령하는 이들 종목에 유독 불참자가 많은 것은 올림픽 출전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른 프로 종목의 경우 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는 올림픽에 나갈 수 없고, 축구는 23세 이하로 출전 자격이 제한된다.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분야에서도 '스타 탄생'이 예고된다.
스케이트보드의 스카이 브라운(13·영국), 레티시아 부포니(28·브라질), 스포츠 클라이밍의 얀아 간브렛(22·슬로베니아) 등이 새로운 종목에서 지구촌 팬들과 만남을 기다린다.
개최국 일본은 골프와 테니스 종목의 '메이저 챔피언'을 앞세운다.
올해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29)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24)가 홈 팬들을 열광시킬 준비를 마쳤다.
야구의 다나카 마사히로(33), 체조 우치무라 고헤이(32), 수영 이케에 리카코(21) 등도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빛낼 자국 스타로 손꼽힌다.
태극 마크를 달고 도쿄 올림픽 무대를 누빌 '월드 스타'로는 여자 배구의 김연경(33), 여자 골프 박인비(33), 고진영(26) 등이 지목된다.
새 골프시즌을 시작하는 3월, 골퍼들은 다짐한다. “이번 시즌엔 달라질거야.” 이를 위해 겨우내 치열한 레슨과 연습, 체력훈련도 했다. 마지막, 장비를 점검할 때다. 골프에 진심인 당신, 몇번의 시타로는 마음에 쏙 드는 무기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내 스윙 스타일, 체형, 근력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는 장비, 소위 ‘장비빨’은 골프숍에 비치된 기본 스펙을 몇번 휘둘러보고 찾을 수 있는게 아니다. 골프용품사들이 최근 잇따라 퍼포먼스 센터를 열고 직접 골퍼들과 소통에 나선 것은 그래서다.타이틀리스트가 2023년부터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을 운영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스릭슨, 젝시오, 클리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던롭스포츠 코리아가 서울 청담동에 ‘던롭 프라이빗 센터’를 열고 개인화 서비스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골퍼를 위한 환상적인 놀이터인 퍼포먼스 센터에서 새 시즌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젝시오·스릭슨·클리브랜드 체험‘던롭 프라이빗 센터’는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지난달 야심차게 내놓은 골퍼들과의 소통 창구다. 홍순성 던롭스포츠코리아 대표는 이 센터에 대해 “골프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프라이빗 센터는 크게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판매 공간에서는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 스릭슨, 클리브랜드의 클럽, 볼, 용품을 비롯해 본사가 보증하는 중고 클럽도 구입할 수 있다.체험 공간에서는 전문 피팅 서비스, 스릭슨·젝시오의 골프공과 클리브랜드의 웨지를 개인 취향에 맞춰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퍼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면서 골프웨어 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엔데믹 이후 골프에 진심인 ‘찐골퍼’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자 의류 회사들은 골프 본연의 기능성을 중시하는 제품을 앞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 ‘찐골퍼’ 위주 재편되는 의류 시장골프웨어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2030세대 골퍼와 여성 골퍼들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국내 골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0조원이었고, 이 중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엔데믹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성장 둔화를 넘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골프 시장 규모는 여전히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미국 골프데이터테크와 일본 야노리서치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골프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 1위(45%)를 차지하고 있다.무분별한 고가 정책으로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정리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이 최근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이유다. 골프존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적인 부분을 충족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갖춘 골프웨어가 드물다는 판단에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존 어패럴’은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든다는 골프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모던함과 기능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 매끄러운 스윙까지 고려한 디자인SNS 인증샷으로 화려한 골프의류를 뽐내는 시대는 지났다. 2025년 봄 시즌 골프 의류사들의 키워드는 ‘기능성’이다. ‘퍼포먼스 골프 어패럴’ 업계의 선두
핑골프 G시리즈는 최근 수년간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한테 가장 사랑받은 클럽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자 20명 중 7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1월 열린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에서 챔피언에 오른 김아림도 핑 드라이버를 사용한다.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에서 올해 선보인 G440 드라이버는 ‘국민 드라이버’로도 불리는 G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핑 드라이버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 중심(CG)을 구현한 결과 안정감 있는 스윙과 빠른 볼 스피드가 특징이다. 핑골프는 “2년 이상 준비한 만큼 핑 드라이버의 모든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했다”며 “관용성은 물론 비거리와 타구음, 타격감을 한층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프리호젤’이다. 드라이버 내부에는 헤드와 샤프트가 결합하는 통로인 호젤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기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이번 모델은 호젤의 연결 부분 중간을 덜어낸 뒤 비슷한 중량을 헤드 바닥에 재배치했다. 드라이버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한층 깊은 무게 중심을 형성하게 된 배경이다.프리호젤 기술은 드라이버의 ‘스윗 에이리어’의 범위가 헤드의 안쪽까지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스윗 에이리어는 공을 맞혔을 때 최적의 타격감을 주는 지점이다. 높은 관용성과 빠른 볼 스피드는 물론, 잘 맞은 공이 만들어내는 스핀이 볼의 궤적을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는 얘기다.카본 크라운이 드라이버의 헤드 부분을 감싸는 ‘카본 플라이 램 크라운’ 형태로 제작됐다. 가볍고 단단한 카본이 마치 왕관처럼 헤드를 감싸 안게 만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