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라건아 몸 상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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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일(한국시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에서 태국을 120-53으로 완파했다.
이틀 전 인도네시아를 꺾고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행을 이미 확정한 한국은 이날 태국전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윤기(고려대)가 3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여준석(용산고) 23점, 이현중(미국 데이비드슨대) 20점 등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

이날 라건아는 7분 24초만 뛰고 5점,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대표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건아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도 꼭 필요한 선수다.
조 감독은 "20일 필리핀과 경기에는 라건아의 상태를 확인해보고, 안 좋다고 하면 다른 선수들로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5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조 감독은 "포인트가드 공격력이 부족한 것이 아쉽고, 양홍석(kt)도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지적하며 "이현중, 하윤기와 같이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팀을 위해 얻은 부분"이라고 자평했다.

여준석은 "이틀 전 인도네시아와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오늘은 다듬어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도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래도 임팩트 있는 플레이가 한두 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인 대표팀에 있는 동안 많이 얻어가자는 목표로 열심히 배우겠다"며 "이후 19세 이하 대표팀에 가서는 좀 더 자신 있게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