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재해노동자 합동추모제 마무리…경찰과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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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 노동자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이 나서야"
민주노총 주최로 19일 오후 열린 중대재해 노동자 합동추모제가 경찰과 충돌 속에 2시간 반만에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무대를 설치하고 1시간가량 추모제를 진행한 뒤 행진을 하려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40여분간 대치하다가 오후 4시 25분께 해산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올해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영정 344개를 들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이를 막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서울 시내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돼있다.
앞서 민주노총과 경찰은 행사 시작 전 20분 가까이 집회를 놓고서 대치했으며, 일부 조합원이 차도 쪽으로 설치된 펜스를 기습적으로 뜯어내 통로를 확보하면서 예정대로 무대 앞에서 추모제와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집회에서 ▲ 중대재해처벌법 5인 미만 적용 제외 규정 개정 ▲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대통령 긴급면담 ▲ 중대재해 사업장 원청 사용자에 대한 원칙적인 구속수사 등을 요구했다.
쿠팡에서 일하다 과로사로 숨진 고(故) 장덕준씨 어머니 박모씨는 "제발 더이상의 산재 사망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여기서 멈춰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신고 인원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집회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장덕준씨의 아버지와 조합원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씨의 아버지는 석방됐으며 조합원 1명은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진을 취소하는 대신 다음 달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규모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조합원 300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무대를 설치하고 1시간가량 추모제를 진행한 뒤 행진을 하려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40여분간 대치하다가 오후 4시 25분께 해산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올해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 영정 344개를 들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이를 막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서울 시내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금지돼있다.
앞서 민주노총과 경찰은 행사 시작 전 20분 가까이 집회를 놓고서 대치했으며, 일부 조합원이 차도 쪽으로 설치된 펜스를 기습적으로 뜯어내 통로를 확보하면서 예정대로 무대 앞에서 추모제와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집회에서 ▲ 중대재해처벌법 5인 미만 적용 제외 규정 개정 ▲ 중대재해를 막기 위한 대통령 긴급면담 ▲ 중대재해 사업장 원청 사용자에 대한 원칙적인 구속수사 등을 요구했다.
쿠팡에서 일하다 과로사로 숨진 고(故) 장덕준씨 어머니 박모씨는 "제발 더이상의 산재 사망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여기서 멈춰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신고 인원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집회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장덕준씨의 아버지와 조합원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씨의 아버지는 석방됐으며 조합원 1명은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진을 취소하는 대신 다음 달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규모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