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백신 접종 완료자 2만원 지급…전국 최초 조례 제정
전남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보성군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성사랑상품권은 1인당 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관내 수영장, 영화관 등 주요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접종 완료자에게 '접종배지'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보성군은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 시작 전부터 다양한 시책을 준비해 추진해 오면서 전남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17일 기준 보성군 1차 백신 접종률은 50%를 돌파했다.

보성군은 6월 제276회 보성군 의회 제1차 정례회 일정에 맞춰 '보성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에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보성사랑상품권, 기념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조례에 담아 의회에 제출했다.

이 조례는 18일 본회의를 거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읍·면사무소를 통해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소급 적용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인센티브를 통해 소비가 진작돼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3분기 접종 대상자와 백신 미동의자의 접종 참여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백신 접종 초기부터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후 일대일 전담 공무원 지정, 접종 후 해열 진통제 제공 등의 시책을 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