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엔진 국산화에 창원지역 방산기업 "함께 뭉치자"
정부가 최근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주관기업으로 경남 창원지역 방산기업인 STX엔진을 선정함에 따라 창원시가 18일 상생 협약을 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날 STX엔진과 한화디펜스, 창원 방산 중소기업협의회, 자율형 방산 미니클러스터와 지역 방산 중소벤처기업 참여·확대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국비 25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연료분사 시스템과 엔진제어장치 등 핵심부품을 포함해 국산화율 100%를 목표로 한다.

국산화 엔진부터 체계 무기 일부 부품까지 200여개 부품에 대해 개발 및 계량화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9 자주포용 1천 마력급 엔진 및 엔진제어장치 부품 국산화 개발 선정에 따라 2030년까지 수출 등 1조원 이상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5천개 이상 고용 창출·유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디펜스와 STX엔진은 소요 품목 발굴, 개발기술, 지역 참여 등을 지원하고, 창원시는 발굴된 품목을 창원산업진흥원과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을 통해 지원 과제로 선정할 계획이다.

창원 방산 중소기업협의회와 자율형 방산 미니클러스터는 지역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참여 등에 협력하게 된다.

허 시장은 "이번 국산화 선정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참여·확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기술력 있는 업체가 방산 분야에 새롭게 진입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내달 창원산업진흥원과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의 전문인력을 통해 한화디펜스·STX엔진과 체계기업 소요 발굴 회의를 추진하고, 창원형 상생 마켓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