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지방선거 때 받은 3억 4년 후 갚아…하천골재 입찰 비리도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 하창환 전 합천군수 구속

창원지검 거창지청이 하창환 전 경남 합천군수를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하 전 군수는 민선 6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3년 6월께 지역업체 대표 A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의 3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 전 군수는 지난 2월 22일 이런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같은 달 27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A씨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으며 4년 후에 돌려줬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그는 재임 당시 하천골재 입찰에 관여해 특정 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런 혐의로 하 전 군수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하 전 군수는 2008년 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직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 하창환 전 합천군수 구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