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집단합숙?…與, 파격 경선룰 도입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선 일정, 현행대로 유지될 듯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의 흥행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의 '이준석 돌풍'에 필적할 만한 역동성을 보여줘야한다는 공감대에서다.
경선 일정 유지에 무게를 두는 지도부가 각 캠프간 이견을 절충하는 차원에서 획기적인 경선 방식을 도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당헌·당규 내에서 경선 흥행을 위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은 다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자들 진영에선 슈퍼스타K, 미스터 트롯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이나 토론 배틀, 집단 합숙, 프레젠테이션 경연 등을 아이디어로 내고 있다.
오디션 방식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경선이 제한된 상황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보다는 국민이 후보들의 토론을 보며 휴대전화로 손쉽게 투표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후보들이 각자 아바타를 만들어 아바타들이 대신 토론하게 하는 메타버스 방식도 거론된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윤영찬 의원은 전날 당 의원들에게 이런 다양한 방식을 제안한 뒤 "역동성이 가장 큰 무기다.
당원 투표와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합산돼 라운드별 탈락자가 나올 때 국민들은 그 역동성에 몰입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10명 안팎의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기간과 방식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만간 꾸려질 대선경선기획단을 통해 흥행적 요소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비경선 룰(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이나 본경선 룰(선거인단 모집을 통한 국민경선) 자체를 바꾸긴 어렵더라도, 국민적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이벤트성 방식보다는 후보자들이 민심을 제대로 읽고 토론하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그 내용을 부각할 방식을 잘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 일정은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단.
송영길 대표는 신문 인터뷰에서 "당헌·당규가 있고 그대로 하는 게 원칙이다.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땐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가 있는 거다.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지도부 관계자는 "'상당한 사유'에 대한 의견이 완전히 달라서 경선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싸움판이 되는 한 연기는 못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경선 일정 문제를 이번 주 내 정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재선 의원은 "10∼11월에 하면 '노 마스크' 경선이 돼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당한 사유가 있는데도 연기를 안 하는 것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의 '이준석 돌풍'에 필적할 만한 역동성을 보여줘야한다는 공감대에서다.
경선 일정 유지에 무게를 두는 지도부가 각 캠프간 이견을 절충하는 차원에서 획기적인 경선 방식을 도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통화에서 "당헌·당규 내에서 경선 흥행을 위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은 다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자들 진영에선 슈퍼스타K, 미스터 트롯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이나 토론 배틀, 집단 합숙, 프레젠테이션 경연 등을 아이디어로 내고 있다.
오디션 방식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경선이 제한된 상황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보다는 국민이 후보들의 토론을 보며 휴대전화로 손쉽게 투표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후보들이 각자 아바타를 만들어 아바타들이 대신 토론하게 하는 메타버스 방식도 거론된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윤영찬 의원은 전날 당 의원들에게 이런 다양한 방식을 제안한 뒤 "역동성이 가장 큰 무기다.
당원 투표와 실시간 시청자 투표가 합산돼 라운드별 탈락자가 나올 때 국민들은 그 역동성에 몰입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10명 안팎의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기간과 방식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만간 꾸려질 대선경선기획단을 통해 흥행적 요소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비경선 룰(국민여론조사 50%, 당원여론조사 50%)이나 본경선 룰(선거인단 모집을 통한 국민경선) 자체를 바꾸긴 어렵더라도, 국민적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이벤트성 방식보다는 후보자들이 민심을 제대로 읽고 토론하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그 내용을 부각할 방식을 잘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 일정은 현행 유지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단.
송영길 대표는 신문 인터뷰에서 "당헌·당규가 있고 그대로 하는 게 원칙이다.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땐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가 있는 거다.
본말이 전도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지도부 관계자는 "'상당한 사유'에 대한 의견이 완전히 달라서 경선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싸움판이 되는 한 연기는 못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경선 일정 문제를 이번 주 내 정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아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재선 의원은 "10∼11월에 하면 '노 마스크' 경선이 돼 흥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당한 사유가 있는데도 연기를 안 하는 것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