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회동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기존 입장을 서로 설명하고 확인하는 것이 다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내일 또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 간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도 "오랜 시간 서로의 입장과 논리에 대한 설득이 있었지만, 아직 좁히지 못했다"며 "지난 10일 11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하고 나서 오늘까지 일주일이 경과됐다"고 말했다.이어 "추가적인 진전이 없는 부분에 대해선 우리도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양자 간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면서 끌어낼 수 있는 한계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이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 정상회담을 한 이후 9개월 만의 답방이기도 하다.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같은 내용을 러시아와 동시 발표해 푸틴 대통령이 방북 사실을 확인했다.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이어 19∼2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 애가 닳긴 하나 보다"라고 말했다.이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이 지속해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배 의원은 즉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재부, 문체부, 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를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다"라며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도종환 전 장관, 고민정 민주당 의원, 윤 의원 등은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라"고 반박했다.이어 "피고발인 김정숙에 대한 수사는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면서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강조했다.배 의원은 지난달 31일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항공과 체결한 2억367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 가운데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이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배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대통령 없이 타고 간 전용기의 기내식 비용 6292만원 내용이 담긴 문건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하며 '6000만원 기내식', '셀프 초청' 논란을 집중적으로 거론해왔다.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 의원&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