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24건, 주요 이상반응 255건 늘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6천770건↑…사망 20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천770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5천61건, 화이자 675건, 얀센 1천34건이다.

날짜별로는 14일 3천796건, 15일 2천974건 신고됐다.

사망신고는 20명 추가됐다.

14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8명, 남성은 12명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1일에서 10일의 분포를 보였다.

나이대별로는 20대 1명, 40대 1명, 60대 8명, 70대 2명, 80대 7명, 90대 1명이다.

이들 중 21세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백신 접종 7일 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10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기저질환 보유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4건 늘었다.

이 중 11건이 아스트라제네카, 8건이 얀센, 5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55건(아스트라제네카 195건, 화이자 33건, 얀센 27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6천472건은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누적 5만3천7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천582만7천645건)의 0.34%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4만1천278건, 화이자 1만880건, 얀센 1천61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2%, 화이자 백신이 0.21%, 얀센 백신 0.19%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61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9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01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50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43건(아스트라제네카 236건, 화이자 77건, 얀센 30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2천98건(아스트라제네카 1천292건, 화이자 761건, 얀센 45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0%인 5만1천71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