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1집 '플래닛 나인 : 얼터 에고'…"원위 이름 각인하고파"
밴드 원위 "수록곡 모두 자작곡…우리만의 이야기 담았죠"
RBW 소속 보이밴드 원위가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낸다.

16일 발매되는 이들의 미니 1집 '플래닛 나인 : 알터 에고'(Planet Nine : Alter Ego)는 태양계에 알려지지 않은 제9의 행성에서 새롭게 발견한 원위의 '정체성'을 콘셉트로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내세운 만큼 7개 트랙의 크레디트에는 멤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원위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전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성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 역시 강현의 자작곡으로 원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곡이다.

"저희가 활동 때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려서 비를 몰고 다닌다는 별명이 있었어요.

여기서 영감을 얻어 비가 올 때만 찾아오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비가 내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죠."(강현)
하린은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여름비"라며 "이 곡이 비가 오는 날에 찾아 듣는 노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기타와 드럼의 찢어질 듯한 사운드가 특징인 이 노래는 멤버들의 열정적인 연주 퍼포먼스 또한 눈에 띈다.

용훈은 "이렇게 강렬한 퍼포먼스 곡도 원위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밴드 원위 "수록곡 모두 자작곡…우리만의 이야기 담았죠"
이 밖에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오로라'(AuRoRa), 시원한 보컬과 역동적인 연주가 어우러진 '로고'(LOGO), 재즈가 가미된 시티 팝 장르의 '로보트도 인간에게 감정을 느낀다(A.I.)' 등 다양한 색채의 곡이 실렸다.

강현은 "미지의 영역에서 발견한 또 다른 원위를 보여주는 앨범이기 때문에 그 어떤 앨범보다 음악, 퍼포먼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다"고 했다.

동명 역시 "다양한 장르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수록해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2019년 데뷔한 원위는 그동안 싱글을 여러 차례 발매하고 정규앨범을 한 장 발표했다.

전신인 MAS 시절 활동까지 합하면 6년 경력으로 가요계에서 나름대로 잔뼈가 굵다.

용훈은 "언제나 얻고 싶은 성과는 대중에게 원위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이라면서 "음악으로도 인정받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현도 "우리는 장르나 컨셉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한다"며 "변화를 추구하면서 모든 컨셉을 원위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